장화신은 고양이 (Puss In Boots, 2011) - 이키나의 부비부비Movi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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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렉2」에서 여심을 사로잡았던 그가 돌아왔다. 그것도 혼자서! 그리고 이번엔 당당히 주연이다.
<본 리뷰는 영화 내용에 관한 스포일러가 전혀 없습니다> 



장화신은 고양이 (Puss In Boots, 2011) 
감독 : 크리스밀러 ㅣ 애니메이션, 90분, 미국, 전체관람가
출연 : 안토니오 반데라스, 셀마 헤이엑 




#1. 범상치 않았던 그가 왔다.

  슈렉」이 너무 강렬했던 탓일까? 「슈렉2의 등장은 그 작품 자체로는 훌륭했지만 '형 이기는 아우는 없다'는 속설을 철저히 지키면서 전작에 비해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영화관을 나오는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장면이 있었으니 바로 조연급 인물이었던 '장화신은 고양이'.
기억은 나는가? 그 여린 고양이의 눈망울이? 
 

당시에도 수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녹였던 바로 그 장면

 여린 외모와는 다르게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엉뚱한 행동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주인공 슈렉보다, 피오나공주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그리고 우리는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다. 이 녀석이 주연으로 등극하는 그 날이 언젠가 올꺼라는 것을.


#2. 3D로 태어난 장화신은 고양이. 귀엽다. 귀엽다. 귀엽다.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목소리와 어울린 장화신은 고양이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허를 찌르는 각종 드립과 센스 넘치는 행동과 눈빛 연기(?)는 예전 그대로이다. 영화내내 난무하는 느끼한 멘트와 왕자병 드립에도 불구하고 이 고양이의 모습을 보고 사랑스럽다는 느낌을 받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물론 고양이에 대한 안좋은 기억이 있는 사람을 제외하고. (혹 전연인과 헤어진 이유가 고양이라던가..)
 

여전히 그의 눈빛은 압권이다. 특히 우유 마시는 장면은 놓쳐선 안된다.
 
 이번에는 그의 여성 파트너도 등장했으니 이름마저도 사랑스러운 '말랑손 키티'가 되겠다. 물론 모 케릭터 처럼 리본을 달고 있는 여자 고양이는 아니고 동양 무술가 느낌이 물씬 나는 여자 고양이라 하겠다. 춘리같은 느낌이랄까?

 
게다가 험티덤티라는 다소 어처구니 없는 (개인적으론 도대체 어떻게 이런 캐틱터를 만들 수 있었을까 생각했다) 알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 부분에서 역시 드림웍스의 엉뚱함에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왼쪽이 여성파트너 '말랑손 키티', 가운데는 고양이의 오랜친구 '험티덤티'

  이런 사랑스러우면서도 코믹한 캐릭터가 가득한 가운데 우화 '잭과 콩나무'를 절묘하게 믹스시켜놨다. 혹시라도 '잭과콩나무'의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어도 크게 상관없다. 어차피 우리의 관심은 귀여운 캐릭터니까.
...응?




#3. 그렇다 바로 그것. 귀여운걸로 끝이다.   
 
 드림웍스의 모든 작품이 그랬던 것은 아니지만 개미
, 슈렉 등 내용 안에 뼈가 담겨있었다. 이를 두고 아이들 뿐만 아니라 성인을 위한 애니메이션, 동화라는 점을 높게 샀고 본인 역시도 그러했다. 하지만 이번 「장화신은 고양이에서는 그런 내용을 기대하긴 좀 힘들다. 전형적인, 뻔한 스토리에 모험물이기 때문이다. 

'험티덤티'와 '고양이'의 어릴적 모습.

 「슈렉」처럼 무언가 메세지를 얻으려 보기 보다는 그저 생각없이. 유쾌하게 영화를 즐기면 되겠다. 영화 내내 크게 터지는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머리아프게 만드는 갈등요소가 있는것도 아니다. 하지만「슈렉」의 외전같은 이 작품의 의도가 바로 그것이 아닐까. 귀여운 고양이를 보며 웃다 보면 길지 않은 90분은 금방 흘러간다.


#4. 장화신은 고양이는..   

평점 : ★★★★★★★☆ (7.5/10)
강추 : 뽀로로에 질린 아이. 슈렉에서 장화신은 고양이에게 빠진 사람. 고양이 애호가. 킬링타임이 필요한 사람. 
비추 : 어른을 위한 동화를 원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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